Marschallbrücke
마르샬브뤼케는 베를린 미테 구에서 슈프레강을 가로지르는 다리입니다. 루이제슈트라세와 빌헬름슈트라세를 이어 주는 이 교량은 문화재로 보호받고 있으며, 지금의 다리는 그보다 앞서 강을 건너던 여러 다리를 대신해 세워졌습니다.
이야기는 17세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새로 세워진 도로테엔슈타트와 강 북쪽 기슭을 잇던 나무 보행교가 출발점인데, 지금 다리에서 200m쯤 상류에 서 있었습니다. 1740년에는 은행가 파이트엘 하이네 에프라임이 낡은 다리를 다시 놓았고, 1795년에는 무너진 상태 때문에 헐린 뒤 또 하나의 나무 다리가 그 자리를 대신했습니다. 1804년 다비드 길리가 새 다리 설계를 그렸지만 전쟁이 공사를 막았습니다. 해방전쟁이 끝난 뒤 빌헬름슈트라세를 연장하는 사업과 함께 공사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카를 프리드리히 신켈은 1818년에 주철 다리를 설계했고, 공사비가 너무 들어 규모를 줄인 채 1820년에 완성했습니다. 이 다리가 블뤼허 원수를 기리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오늘 보이는 다리는 1881년과 1882년 사이 파울 고타이너가 설계한 철과 강철 교량입니다. 연철 두힌지 트러스 아치 세 개가 강을 뛰어넘었고, 정교한 난간과 금속 부조가 다리를 장식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이 다리를 크게 훼손했지만 전쟁이 끝나자 곧 보수됐습니다. 20세기 후반에는 늘어난 교통을 받아내기 위해 다리를 크게 다시 지었습니다.
오늘날의 다리는 57m 길이의 프리스트레스트 콘크리트 라멘교로, 석조 교각과 교대가 양쪽 기슭에서 상판을 받칩니다. 폭 19m 가운데 15m는 차도가 쓰고 양쪽 끝의 2m씩은 보행로로 남아 있습니다. 상부구조에는 36m와 21m 길이의 프리캐스트 합성 거더 16개가 나란히 들어서 있습니다. 새로 지은 구간에는 금속 격자 난간이 섰고, 2019년에는 자전거 도로가 더해졌습니다. 강 북쪽 구간으로 걸음을 옮기면 20세기 후반 다리의 리벳 박은 강철 아치가 새 구조물 속에 그대로 남아 있는 모습을 만나게 됩니다. 그 구간의 연철 난간은 옛 설계도를 기준으로 처음부터 새로 만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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