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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ße Grotte

그로세 그로테는 독일 하이델베르크 성 정원에 남아 있는 인공 동굴 구조물입니다. 17세기 초 살로몬 드 코스가 설계한 르네상스 정원 호르투스 팔라티누스의 일부로, 성 남동쪽 테라스에 자리했습니다. 입구는 포털처럼 꾸며졌고, 띠 모양 녹슨 석재 장식이 양쪽 벽면을 감쌉니다. 휠체어로 접근할 수 있어 정원의 건축적 풍경을 살펴보기 좋습니다.

내부에는 돌과 조개껍데기, 산호가 사용되어 자연 동굴 같은 분위기를 만들었고, 천장 구멍으로 들어온 햇빛이 인공적인 공간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바위 경사면을 따라 물이 흐르는 샘과 마우레스크 양식의 물놀이가 마련되었으며, 숨겨진 분수가 방문객에게 물을 뿜고 물로 움직이는 장치가 소리를 냈습니다. 입구 기둥 아래에는 웅크린 멧돼지와 곰 조각이 놓였고, 그 위에는 사슴 두 마리가 자리합니다. 한때 박공을 장식했던 사자와 늑대, 원숭이, 샤무아, 여우, 사슴 조각은 사라졌습니다.

입구 앞에는 라인강의 강 신을 표현한 커다란 사암 조각상 ‘아버지 라인’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정원 공사가 중단된 뒤 많은 조각상이 만하임과 슈베칭겐의 궁전으로 옮겨졌지만, 이곳은 예술과 물 기술을 결합했던 궁정 정원의 야심을 보여줍니다.

도시
하이델베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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