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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gijnhof

암스테르담의 베긴호프(Begijnhof)는 싱헐 안쪽에 자리한 중세의 안뜰 공동체다. 주변 구시가지보다 약 1미터 낮아, 운하 도시의 지형을 가까이에서 보여준다. 1346년에는 이곳에 베긴들이 살았다는 기록이 있고, 안뜰은 1389년에 처음 문헌에 등장한다.

이곳은 결혼하지 않은 종교 여성인 베긴들이 함께 살던 피난처로 세워졌다. 이들은 순결 서약과 매일의 미사 생활을 지켰지만, 결혼을 위해 공동체를 떠날 수 있었다. 안뜰을 둘러싼 일반 주택은 47채이며, 그중 18채에는 고딕 양식의 목조 골조가 남아 있다. 34번지의 Houten Huys는 약 1420년에 지어진 목조 주택으로, 암스테르담 중심부에 남은 두 채 중 하나다.

1578년 개신교 세력이 도시를 장악한 뒤에도 사유 주택 덕분에 이곳은 가톨릭 기관으로 남았다. 예배당은 영국 장로교인들에게 넘어가 영국 개혁교회가 되었고, 설교단 패널 일부는 피트 몬드리안이 설계했다. 1671년에는 두 주택을 바꾼 비밀 교회가 성 요한과 성 우르술라에게 봉헌되었다. 마지막 베긴인 안토니아 수녀는 1971년에 세상을 떠났고, 1979년 보수공사 뒤 주택과 거주 구성이 바뀌었다. 전설에 따르면 1654년에 죽은 코르넬리아 아렌스의 관은 안뜰의 배수로에 묻힐 때까지 계속 그곳으로 돌아왔다.

도시
Amsterd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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