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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ergruft

카이저그루프트는 오스트리아 빈의 카푸친 교회와 수도원 아래에 자리한 합스부르크 왕가의 묘지입니다. 1618년에 시작되어 1632년에 봉헌된 이 지하 공간에는 합스부르크 왕족 145명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습니다. 그 가운데 황제 12명과 황후 18명이 있으며, 서로 연결된 열 개의 납골실을 따라 역사와 계보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눈에 보이는 금속 석관 107기와 심장을 담은 항아리 다섯 개가 놓여 있습니다. 석관은 단순한 상자 형태부터 화려한 로코코 장식까지 다양하며, 일부는 청동과 구리, 은도금 구리로 제작되었습니다. 안나 폰 티롤은 자신과 마티아스 황제를 위한 카푸친 수도원과 묘지를 유언으로 마련했고, 두 사람의 무덤은 오늘날 창립자 묘실에 남아 있습니다. 이후 레오폴트 1세와 마리아 테레지아를 비롯한 통치자들이 공간을 계속 넓혔습니다.

마리아 테레지아와 남편의 이중 석관 덮개는 약 1,700킬로그램에 이릅니다. 장례 때 관리자가 문을 두드리고 고인의 이름과 칭호를 말하면, 수도사들은 그런 사람을 모른다고 답합니다. 관리자가 마침내 고인을 ‘가난한 죄인’이라고 부를 때에야 문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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