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ée Terra Amata
프랑스 니스에 뮈제 테라 아마타(Musée Terra Amata)가 자리한다. 약 40만 년 전 이곳은 해변이었고, 그 해변에서 사람들이 살았다는 흔적이 발굴로 밝혀졌다. 1958년 지질학자들이 처음 유적을 알아보았고, 1966년 건설 공사가 시작되자 앙리 드 뤼믈리가 이끄는 대규모 발굴이 이어졌다. 발굴이 끝난 뒤 그 위로 지어진 주거 건물 1층에 박물관이 들어섰고, 1976년에 문을 열었다. 프랑스에서 유적 현장 그 자리에 세워진 최초의 선사시대 박물관이다.
전시실에는 아슐리안 문화의 주먹도끼와 뗀돌도구가 늘어서 있고, 멧돼지와 사슴, 고대 코뿔소와 고대 코끼리의 뼈가 곁을 이룬다. 당시 생활상을 재구성한 디오라마가 이 장면을 받쳐 준다. 가장 큰 단일 전시물은 'DM층'이라 불리는 원형 유적층을 그대로 옮겨 온 60제곱미터 크기의 복제물이다. 레이몽 모레티의 기념 조각 「코스모스 속 인간의 자리」는 생명과 인류의 역사를 열넷 단계로 짚어 보여 준다. 2016년에 다시 손질된 전시는 1966년 발굴 장면을 담은 영상 스크린과 유물의 3D 모델을 갖추었고, 수장고를 들여다보는 공간도 열려 있다. 이 발굴은 프랑스 예방고고학의 계기가 되었고, 그 물결은 2002년 국립예방고고학연구소(INRAP) 창설까지 이어졌다.
방학 기간에는 아이들을 위한 워크숍이 열리고, 여름에는 기획 전시가 관람에 색을 더한다. 그리고 진열대 한켠에는 이곳의 가장 작은 주인공이 놓여 있다. 약 38만 년 전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의 유치 한 개다. 프랑스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인골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이 이빨이 나온 해변 위에, 오늘날 바로 이 박물관이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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