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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erländer Roland

베스터란더 롤란트는 독일 북해의 섬 질트에 있는 석상으로, 노르더슈트라세의 로터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현지의 거대한 빙퇴석을 깎아 만든 인물이어서 섬의 돌과 지역 역사가 한눈에 드러납니다. 처음에는 분수의 장식물로 구상되었지만, 지금은 베스터란트의 도시 풍경을 이루는 기념물로 서 있습니다.

이 석상은 제1차 세계대전 말기에 섬에 주둔하던 군인들이 베스터란트에 보낸 감사의 선물이었습니다. 섬의 사령관 야흐만 대령과 함부르크 알토나 출신 석공 빌헬름 렉스가 구상을 이끌었고, 렉스는 당시 질트에 주둔한 군인이기도 했습니다. 한때 옛 시청이던 호텔 로열 앞에 세워졌던 석상은 철거되어 보관되었다가, 플렌스부르크 예술가 우베 아폴트가 새 검을 만든 뒤 다시 도시로 돌아왔습니다. 전통적인 롤란트상처럼 자유와 정의를 상징하는 모습과 달리, 이 작품은 전쟁기의 감사와 독일의 힘겨운 시절을 기억하게 합니다. 받침대에는 질트 주둔군이 베스터란트에 바친 헌사와 전쟁 중 독일의 어려운 시대를 기린다는 뜻이 새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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