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lazzo Chiaramonte-Steri
팔라초 키아라몬테 스테리는 이탈리아 팔레르모에 자리한 건축물로, 1307년 시칠리아의 유력 가문인 키아라몬테 가문이 세웠습니다. 소박한 외관 뒤로 고딕 양식이 펼쳐지며, 일부 세부에는 아랍과 노르만의 영향도 남아 있습니다. 마니프레디 키아라몬테는 벽화로 장식한 목조 천장의 바로네 홀을 더했습니다.
1392년 안드레아 키아라몬테가 처형된 뒤, 아라곤 왕과 총독들이 이곳을 통치 거점으로 사용했습니다. 17세기에는 거의 2세기 동안 팔레르모의 스페인 종교재판 본부가 자리했고, 의심받은 사람들이 심문과 고문을 겪었습니다. 현재 남은 감방과 옛 감옥 구역에서는 죄수들이 벽에 남긴 낙서와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죄수들은 석탄이나 피처럼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시와 소네트, 기도와 절망을 기록했습니다. 1603년에서 1605년 사이에는 수용 공간을 늘리려고 별도 감옥을 지었고, 1층에 여덟 칸, 2층에 여섯 칸을 마련했습니다. 1906년 주세페 피트레가 세 감방의 그림을 다시 발견했으며, 2005년 복원 과정에서는 그림이 남은 감방 열 칸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고딕 건축과 접근 가능한 동선, 그리고 벽에 남은 죄수들의 손자국이 이곳의 역사를 가까이 느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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