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lau Güell
팔라우 구엘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자리한 저택으로,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가 산업가 에우세비 구엘을 위해 설계했습니다. 1886년부터 1890년까지 지어진 이 건물은 가우디 초기 건축의 특징과 바르셀로나 모데르니슴의 방향을 함께 보여줍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안토니 가우디의 작품’에 포함된 건축물이기도 합니다.
이 저택은 구엘 가족의 주거 공간이자 상류사회의 모임을 위한 장소였습니다. 중앙 연회실로 이어지는 동선에는 포물선 아치와 해초, 말채찍을 떠올리게 하는 정교한 철제 장식이 등장합니다. 마차와 말은 경사로를 따라 지하 마구간으로 내려갔고, 하인들의 공간도 지하에 마련되었습니다. 높은 벽면의 작은 창문은 주인이 손님을 맞이하기 전 모습을 살피게 했습니다. 연회실 천장 가까이 난 구멍에는 밤마다 바깥에서 등불을 걸어 실내에 별이 빛나는 듯한 장면을 만들었습니다.
원래 석재에 생긴 균열로 구조 문제가 발생하면서 2004년 보수 공사가 시작되었고, 복원은 2011년 4월에 끝났습니다. 1945년에는 에우세비 구엘의 막내딸 메르세 구엘 이 로페스가 문화적 보존을 조건으로 이곳을 바르셀로나 주 의회에 기증했습니다. 지붕의 굴뚝과 철제 장식은 가우디가 빛과 공간, 재료를 실험한 흔적을 한눈에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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