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ugavgrīvas cietoksnis
다우가브그리바 요새는 라트비아 리가의 다우가바강 하구에서 부엘루페 강 지류와 만나는 지점 가까이에 자리합니다. 17세기 스웨덴령 리보니아에 세워진 네덜란드식 요새로, 강과 해안이 만나는 풍경 속에서 군사 시설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현재의 요새는 1608년 스웨덴군이 다우가바강 하구에 도착한 뒤 본격적으로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1653년에는 옛 뒤나뮌데 요새의 성벽 돌이 강 건너편 새 요새를 세우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폴란드, 스웨덴, 작센, 러시아, 독일, 소련이 차례로 이곳을 장악하며 지역의 전쟁과 권력 변화를 남겼습니다. 19세기 중반에는 리가의 겨울 항구로 쓰였고, 제1차 세계대전 때에는 독일군의 폭격을 겪었습니다. 1915년에는 최초의 라트비아 소총병 대대가 이곳에서 창설되었으며, 크림전쟁 때에는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의 포함 승조원들이 해안 방어를 위해 훈련받았습니다. 라트비아 독립 이후에도 부분적인 철거와 재건, 용도 변경이 이어졌고, 지금은 국가 중요 기념물로 남아 있습니다.
요새 주변에는 코메트포르츠 지역과 해변 자연공원이 펼쳐지며, 다우가바강 맞은편에는 망갈살라 요새가 자리합니다. 2016년부터는 성벽과 군사 유산을 배경으로 코메타 예술문화제가 열렸고, 성 안에는 성서 번역가 요한 에른스트 글뤼크가 1680년부터 1683년까지 머물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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