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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umhaus an der Mauer

베를린의 베르나우어 거리를 걷다 보면, 베를린 장벽 곁에 자리한 바움하우스 안 데어 마우어를 만날 수 있습니다. 1980년대에 세워진 이 작은 나무집은 장벽이 둘러싸지 못한 삼각형 땅 위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 땅은 공식적으로 동독 영토였지만, 실제로는 서베를린 안에 있었습니다.

터키 출신 노동자 오스만 칼린은 처음에 쓰레기장이던 땅을 정원으로 가꾸고 작은 오두막을 지었습니다. 오두막은 시간이 지나며 버려진 자재로 만든 나무집으로 자라났고, 동독 국경수비대도 그곳이 정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작업을 막지 않았습니다. 1989년 장벽이 무너진 뒤에는 철거될 위험에 놓였지만, 지역 주민들이 보존을 위해 힘을 모았습니다. 지금은 장벽 대신 도로가 주변을 지나가지만, 분단의 틈에서 시작된 정원과 나무집의 흔적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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