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terpalais
빈의 중심에 자리한 빈터팔레는 오스트리아 바로크 건축을 보여 주는 궁전으로, 사보이 공자 외젠의 겨울 거처로 지어졌다. 건축은 1695년 무렵 요한 베른하르트 피셔 폰 에를라흐의 설계로 시작됐다. 열두 개 축과 세 개 포털을 갖춘 파사드는 주층의 높은 창과 거대한 벽기둥으로 코니스까지 이어진다.
요한 루카스 폰 힐데브란트는 공사를 이어받아 금빛 서재와 프레스코화가 있는 청색 살롱을 완성했다. 금빛 서재의 벽과 천장에는 여러 유화가 장식되어 있다. 궁전은 1708년 동쪽, 1719년 서쪽으로 두 차례 확장되면서 예배당과 회랑도 품게 됐다. 1738년 마리아 테레지아가 황실을 위해 매입한 뒤, 18세기 중반 니콜로 파카시가 국가기관의 청사로 바꾸었다. 1848년부터 1918년까지 오스트리아 제국 재무부가 사용했고, 1919년부터 재무부 청사로 이어졌다.
제2차 세계대전의 폭격은 1945년 지붕과 다락을 훼손했으며, 루도비코 도리니의 천장화도 손상시켰다. 천장화는 빈 미술아카데미 전문가들의 손을 거쳐 복원됐고, 건물은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대대적으로 보수됐다. 2013년 10월 주요 국빈실은 벨베데레 미술관의 전시 공간으로 공개됐다. 입구 부조에서는 헤라클레스가 거인 안타이오스와 싸우고, 아이네이아스가 불타는 트로이에서 아버지를 업고 나오는 장면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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