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lazzo Erizzo
팔라초 에리초는 베네치아 카스텔로 지구에서 작은 운하를 사이에 두고 산 마르티노 교회와 마주한 궁전입니다. 옆에는 팔라초 그란디벤 네그리가 서 있으며, 15세기 에리초 귀족 가문이 지은 건물의 외관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비대칭적인 고딕과 비잔틴 양식의 발코니와 창문이 눈에 들어오고, 이후 더해진 바로크 요소가 오래된 형태와 함께 남아 있습니다.
이곳에서 태어난 프란체스코 에리초는 1631년 베네치아 총독이 되어 1646년까지 재임했습니다. 총독 재임기에는 롱게나의 제자였던 건축가 마티아 카르네리가 건물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프란체스코가 세상을 떠난 뒤에는 맞은편 산 마르티노 교회에 화려한 무덤이 마련되었습니다. 1780년 이후에는 안드레아와 비도 에리초 형제가 이곳에서 아카데미아 데이 그라넬레스키를 열었고, 회원들은 문학과 연극, 정치와 계몽주의를 두고 논쟁했습니다. 이 모임은 1797년 베네치아 공화국의 몰락과 함께 끝났습니다.
궁전은 현재 사유지이며 내부에는 야코포 과라나의 19세기 프레스코화가 남아 있다고 전해집니다. નજર을 위로 향하면 고전적인 대칭보다 독특한 고딕과 비잔틴 장식이 먼저 시선을 붙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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