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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hor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를 대표하는 무대로 국립 무용단 바호르(Bahor)를 꼽을 수 있어요. 1957년, 안무가 무카람 투르군바예바가 이 단체를 세우고 전통 우즈베크 춤에 서양 고전 무용의 요소를 더했어요. 공연이 시작되면 화려한 의상을 입은 여성 무용수들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반주는 남성 악사들이 전통 악기로 맡아요. 무용수들 가운데에는 우즈베크인 외에도 러시아인, 타타르인, 폴란드인, 고려인, 카자흐인이 섞여 있었어요.

창단자는 20세기 초 안디잔 지방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여러 어려움을 겪었어요. 할머니의 격려가 그 시절 춤에 대한 열정을 지탱해 주었어요. 그 열정을 이어받아 그녀는 우즈베크 춤을 대표하는 인물로 성장했고, 무용단은 평생의 작업장이자 집처럼 가까운 곳이 되었어요. 그녀는 무용수들을 마흔 미인이라 부르고, 악사들을 열다섯 아들이라 불렀어요. 숙소를 마련해 주고 중요한 날에는 가족과 함께 있게 해 주는 등 그 정성은 무대 밖까지 뻗쳤어요. 이 단체는 타노바르 같은 전통 춤의 기준을 잡았고, 우즈베키스탄 최초의 음악극장인 무키미 극장이 문을 열는 데에도 힘을 보탰어요. 레퍼토리에는 200곡이 넘는 민족 춤이 쌓였고, 그중 상당수는 그녀의 안무에서 나왔어요. 공연 발걸음은 60개국 가까이 이어졌고, 우즈베크 춤은 그렇게 세계로 나갔어요.

1990년대에 재정 지원이 끊기면서 단체는 힘든 시기를 겪었고, 2007년 무렵에는 한동안 활동을 멈추기도 했어요. 2020년 2월, 대통령령이 이 무용단을 다시 일으켜 세웠어요. 뒤를 이어 이끈 쿤두즈 미르카리모바, 라브샤나 샤리포바, 마무라 에르가쇼바 같은 인물들이 그녀가 세운 전통을 지켜 왔어요. 창단자는 우즈베키스탄의 인민예술가 칭호를 받았고, 타슈켄트에는 그녀를 기리는 박물관도 남아 있어요. 전시된 의상과 포스터, 유품은 그녀의 생애와 우즈베크 춤의 발전을 이야기하고, 1920년대와 1930년대의 춤이 한가운데에 자리해요.

도시
타슈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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