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erta de Córdoba
푸에르타 데 코르도바는 스페인 세비야에 남아 있는 고대 성문으로, 도시 동쪽에서 코르도바로 향하는 길을 지켰습니다. 로마 시대에 세워진 이 문은 성벽의 방어 시설이었고, 중앙에는 마차가 지나가는 큰 아치가 있었습니다. 양옆의 작은 보행자용 아치는 2세기에 막혔지만, 인근 주택 안에서 그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9세기에는 압드 알라흐만 2세가 바이킹의 공격 뒤 로마 성벽을 다시 세웠습니다. 11세기에는 아바드 1세가 새로운 성벽을 쌓았고, 1125년부터 1134년 사이 알모라비드 시대에는 성벽과 해자가 확장되었습니다. 16세기에는 군사 시설에서 통행 물품을 검사하고 세금을 거두는 세관으로 기능이 바뀌었으며, 이후 르네상스와 바로크 양식의 손질이 더해졌습니다.
1868년 혁명 뒤 세비야의 성문과 성벽 대부분이 철거될 때도 이곳은 살아남았습니다. 1875년까지 남은 성문은 네 개뿐이었고, 서쪽으로 이어져 푸에르타 데 라 마카레나에 닿는 성벽 구간도 보존되었습니다. 2000년 복원 과정에서는 막혔던 보행자용 아치 하나가 드러났으며, 2005년에는 방문자 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주 아치 아래에는 18세기의 은총의 성모 그림이 남아 있어, 여러 시대를 지나온 성문의 시간을 한눈에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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