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latino
이탈리아 로마의 팔라티노 언덕은 일곱 언덕 가운데 중앙에 자리한 고고학 유적지입니다. 무너진 성벽과 기초, 궁전 유적이 넓은 언덕 곳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이곳은 도시의 초기 정착지이자 고대 도시를 내려다보는 전망 지점입니다. 발굴은 기원전 10세기부터 사람이 살았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기원전 9세기와 7세기의 흔적도 남아 있으며, 단순한 오두막과 장례에 쓰였을 가능성이 있는 구조가 확인됩니다.
로마의 건국 전승은 이 언덕을 로물루스와 레무스의 이야기와 연결합니다. 전설에 따르면 암늑대가 두 형제를 살렸고, 로물루스는 도시를 세울 자리로 이곳을 골랐습니다. 그는 뒤이어 레무스를 죽였고, 그 사건은 로마 기원의 핵심 서사가 되었습니다. 또 다른 전승은 헤라클레스와 괴물 카쿠스를 연결하며, 남동쪽 균열과 카쿠스의 이름을 딴 계단을 설명합니다. 공화정 시대에는 부유한 로마인들이 집을 지었지만, 아우구스투스 이후 황제들의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아우구스투스의 궁전과 아폴론 신전, 티베리우스와 도미티아누스의 궁전 유적이 이 변화를 보여 줍니다.
서기 64년 화재는 네로의 궁전을 파괴했고, 뒤이어 도무스 아우레아가 세워졌습니다. 도미티아누스의 궁전은 그 일부 위에 들어서며, 유적에 여러 건축 단계가 겹쳐 있음을 보여 줍니다. 16세기 파르네세 가문은 이곳에 정원을 조성했고, 그 일부는 남아 있습니다. 후대의 별장은 19세기에 신고딕 양식 건물로 바뀌었으며, 보존된 부분에는 팔라티노 박물관이 자리합니다. 박물관에는 발굴품과 이탈리아의 다른 고대 유적에서 나온 유물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가장 오래된 흔적은 거대한 궁전보다 땅에 남은 소박한 오두막의 기초에서 가깝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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