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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nische Säulen

독일 포츠담의 산수시 공원 인근, 루이넨베르크 언덕 위에 이오니아 기둥(Ionische Säulen)이 서 있어요. 이곳 전체는 고대 유적처럼 보이도록 세심하게 다듬어진 조경이에요. 무너진 폐허를 흉내 내는 이런 정원 디자인은 18세기에 크게 유행했어요.

왜 굳이 진짜 유적이 아니라, 무너질 일 없는 폐허를 새로 지었을까요? 이 가공 유적의 건립을 명한 사람은 고전 고대에 깊은 관심을 보인 프리드리히 대왕이에요. 기둥은 도리아식 원형 신전, 폐허처럼 지은 벽, 작은 피라미드와 어우러져 한 세트를 이뤄요. 그리고 이 유적들의 본래 임무는 산수시 공원 분수에 물을 보낼 저수지의 그림 같은 배경이었어요.

언덕 위에는 프리드리히 빌헬름 4세가 19세기 중반에 추가한 노르만 탑도 함께 서 있어요. 루트비히 페르시우스가 설계한 이 탑은 높이가 23미터이고, 중세 감시탑처럼 생겼어요. 그 덕에 탑 위에서 펼쳐지는 파노라마는 포츠담을 통틀어 손꼽히는 전망이에요. 공원의 유명 명소들만큼 붐비지는 않아서, 이곳은 산책하기에도 한산해요. 탑 안에 마련된 작은 전시는 공원의 급수 시설과 이 폐허들의 설계 의도를 짚어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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