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ôtel de Saint-Aignan
파리 마레 지구에 자리한 오텔 드 생냥(Hôtel de Saint-Aignan)은 유대 예술과 역사를 만나는 문화 공간입니다. 이곳에는 프랑스 최대 규모의 유대 예술·역사 박물관인 Musée d'Art et d'Histoire du Judaïsme가 들어서 있습니다. 마레 지구는 18세기부터 유대 공동체와 깊은 인연을 맺어온 곳으로, 주변에는 카르나발레 박물관과 피카소 미술관도 있습니다.
박물관은 중세부터 20세기까지 유대인의 역사와 문화를 종교용품, 기록물, 필사본, 사진, 예술 작품으로 보여줍니다. 소장품에는 1,500점이 넘는 사진과 유물이 포함되며, 유럽과 북아프리카 공동체의 다양성을 시대와 지역별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마르크 샤갈과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작품을 비롯해 수틴, 프렝켈, 마네카츠의 작품도 만날 수 있습니다. 1985년에 시작된 구상은 파리시와 문화부의 지원을 받아 발전했고, 이 건물은 1998년 박물관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전시실에서는 이탈리아에서 제작된 15세기 성궤, 19세기 수카, 모로코의 의례복, 중세 묘비를 차례로 마주하게 됩니다. 샤갈의 ‘묘지의 문’은 역사와 예술이 한 공간에서 만나는 순간을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책방과 미디어테크, 강연과 음악회를 여는 강당,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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