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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ciergerie

콩시에르주리(Conciergerie)는 파리 시테섬에 자리한 중세 건물로, 한때 왕궁이었던 팔레 드 라 시테의 일부였습니다. 지금 남은 중세 홀에서는 왕실 거처와 사법 시설이 한 장소에 겹쳐 있던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의 역사는 갈로로마 시대의 요새였던 시테섬과 루테티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6세기 초 메로빙거 왕 클로비스는 이 섬을 수도로 삼았고, 10세기 말 위그 카페 시대에는 파리가 프랑스의 수도가 되었습니다. 11세기부터 14세기까지 궁전은 확장되었으며, 필리프 2세는 왕실 문서를 이곳으로 옮기고 관리 책임자인 콩시에르를 임명했습니다. 프랑스 혁명 때는 혁명재판소와 감옥이 들어섰고, 마리 앙투아네트를 포함한 2,780명의 수감자가 이곳에 갇혔습니다. 부유한 죄수는 더 나은 방을 마련했지만, 가난한 죄수는 열악한 환경에 갇혀야 했습니다.

오늘날 국가 기념물이자 박물관인 이곳에서는 왕궁에서 감옥으로 바뀐 역사를 중세 건축과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프랑스 혁명기의 신속한 재판과 단두대 처형은 이 장소에 남은 가장 무거운 기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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