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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tten

그로텐은 노르웨이 오슬로 왕궁 부지의 슬롯츠파르켄 가장자리에 자리한 1823년 목조 건물입니다. 건축가 한스 린스토가 설계했으며, 통나무 구조와 판벽을 함께 사용한 초기 노르웨이 스위스 양식의 사례로 꼽힙니다. 바위 지형 위에 세워진 집 아래에는 천연 동굴이 있고, 비탈에는 과거 오슬로 거리와 왕궁 광장에 쓸 돌을 채취한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시인 헨리크 베르겔란은 1841년부터 1845년까지 이곳에 살며 동굴에 수집한 진기한 물건들을 보관했습니다. 오늘날 동굴 안에는 그의 흉상이 서 있으며, 노르웨이 헌법기념일에는 이 공간이 특별히 공개됩니다. 노르웨이 국가는 1922년 이 건물을 사들인 뒤 뛰어난 예술가를 위한 명예 거주지로 사용했고, 작곡가 크리스티안 신딩과 아르네 노르헤임, 작가 아르눌프 외베를란드, 극작가 욘 포세 등이 이곳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그로텐은 시인과 작곡가, 작가가 이어서 머문 집으로서 노르웨이 사회가 예술을 기리는 방식을 보여줍니다. 왕궁 공원의 바위 돌출부와 건물 아래 천연 동굴이 한눈에 이어지는 풍경이 이 장소를 오래 기억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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