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uscheuer
하이델베르크의 헤우슈오이어는 오래된 도시 요새 터와 대학 생활이 만나는 건축 명소다. 이 건물은 원래 십일조를 보관하던 창고였다.
헤우슈오이어는 옛 도시 성벽의 북서쪽 모퉁이를 지키던 만텔투름 자리에 세워졌다. 만텔투름은 전쟁으로 파괴된 요새였다. 이후 도시는 그 자리에 농산물을 저장하는 새로운 건물을 마련했다.
헤우슈오이어의 외벽은 채석장 돌을 쌓은 견고한 석조 구조를 보여준다. 바로크식 변형 맞배지붕은 건초 보관에 알맞은 형태였다. 이 지붕은 내부의 공기 흐름을 돕고 저장물을 건조하게 지켰다.
건물은 오랫동안 이웃 마구간에 필요한 건초를 보관하는 공간으로 사용됐다. 뒤이어 헤우슈오이어는 시립 창고로 기능했다. 대학은 나중에 이 건물을 강의와 행사를 위한 공간으로 바꾸었다.
헤우슈오이어의 내부는 현대 교육에 맞게 조정됐지만 외관에는 옛 창고의 성격이 남아 있다. 두꺼운 돌벽은 건물의 초기 용도를 떠올리게 한다. 강의실과 모임 공간은 저장고였던 건물에 새로운 일상을 만들었다.
헤우슈오이어는 인접한 마르슈탈과 함께 하이델베르크 구시가지의 역사적 건축군을 이룬다. 마르슈탈에는 대학 식당과 행사 공간, 학생복지기관 행정 공간이 들어서 있다. 두 건물은 중세 요새의 흔적, 바로크 건축, 대학 도시의 기능을 한 장소에 연결한다. 헤우슈오이어는 휠체어 접근이 가능한 장소로 등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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