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uble Triangular Pavilion for Hamburg
Double Triangular Pavilion for Hamburg은 함부르크 아우센알스터 인근의 작은 공원에 자리한 설치 작품이다. 미국 작가 댄 그레이엄이 1989년에 만든 이 작품은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유리 파빌리온이다. 삼각형 공간 위에는 45도 돌아간 강철 지붕이 놓여 다윗의 별을 닮은 형태를 만든다. 이 배치는 유대교와 이슬람교의 상징성을 은근히 참조하며 구조에 종교적 연상을 더한다. 반투명한 유리는 공원 풍경과 관람자의 모습을 한 표면에 함께 담아낸다.
보는 각도와 햇빛이 달라지면 유리의 반사와 외부 풍경도 달라진다. 이러한 효과는 현대 사무실의 커튼월을 떠올리게 하며 도시 건축의 사회적 역할을 생각하게 한다. 그레이엄은 1980년대부터 파빌리온을 작업의 중심에 두었고 공원의 역사도 이 설치에 연결했다. 귀족과 부르주아의 휴식처였던 공원은 여기서 키오스크의 상업적 기능과 사색의 공간을 함께 보여준다. 가까이 다가가면 바깥 풍경과 자신의 얼굴이 햇빛에 따라 유리 위에서 겹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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