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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hof Theater

에코프 극장은 독일 프리덴슈타인 성 서쪽 탑 안에 자리한 바로크 극장입니다. 겉으로는 조용한 성의 한 공간처럼 보이지만, 내부에는 1681년부터 1683년 사이에 만들어진 목조 무대 장치가 남아 있습니다. 무대 바닥의 좁은 틈으로 대형 목제 수레가 움직이며, 눈앞에서 풍경과 실내 장면을 몇 초 만에 바꿉니다.

이 장치는 밧줄과 도르래로 연결되어 지금도 사람의 손으로 작동합니다. 바람과 천둥 소리 역시 수동 기계가 만들어내며, 바닥의 함정문은 배우가 갑자기 나타나거나 사라지는 장면을 가능하게 합니다. 처음에는 공작 가족과 궁정 관계자만 이곳에서 공연을 관람하거나 직접 무대에 올랐습니다. 1775년부터 콘라트 에코프의 지휘 아래 시민에게 문을 열었고, 독일 최초의 궁정극장 가운데 하나로서 상설 배우단을 갖추었습니다.

셰익스피어, 몰리에르, 레싱, 디드로의 작품이 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매년 여름 열리는 에코프 페스티벌에서는 원래의 무대 장치를 활용해 오페라와 연극을 선보입니다. 장면이 바뀌는 순간, 성 바닥 아래에서 수백 년 된 극장 기술이 다시 움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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