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 Schmalen Rain
독일의 정원도시 주거단지 Am Schmalen Rain은 1920년대 협동조합 주거의 이상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주택들은 말발굽처럼 휘어진 형태로 배치되고, 집마다 앞뜰과 텃밭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철도 노동자들을 위한 저렴하고 건강한 주거를 목표로 리하르트 노이란트, 브루노 탐메, 피츠만이 설계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 뒤 주택 부족과 실업이 심해지자, 철도 노동자 협동조합은 7헥타르가 넘는 땅에 새로운 공동체를 조성했습니다. 집 뒤편에는 부엌 정원과 빨랫줄, 빗물통이 놓였고 공동 녹지는 이웃의 생활을 연결했습니다. 중심의 Geschwister-Scholl-Platz에는 잔디밭과 테라스, 여러 세대가 모일 공간이 펼쳐집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문과 난간 같은 건축 세부가 간소해졌지만, 전체 배치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1972년 문화재 보호를 받은 뒤 세심한 복원이 이어지며 집의 색채와 창호, 울타리가 본래 모습에 가까워졌습니다. 이곳을 걸으면 한 세기 전의 주거 실험이 정원과 광장, 생활의 흔적 속에서 이어지는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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