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idttårnet
크리트토르넷은 덴마크 코펜하겐의 카를스베르 지구에 자리한 역사적 탑이다. 1883년 건축가 P. C. 뵈네케가 설계했으며, 옛 카를스베르 양조장 정문 일부로 세워졌다. 양조장을 세운 인물은 J. C. 야콥센이며, 주변 카를스베르비엔은 산업 건물을 새 용도로 되살리는 동네로 바뀌었다. 탑은 카를스베르 등대 또는 석회탑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이름은 ‘분필탑’을 뜻하지만, 건물은 분필이 아닌 석회암으로 지어졌다. 역사주의 양식의 외관은 굵은 줄눈과 화강암 기단을 드러내며, 꼭대기에는 유리 랜턴이 올라가 있다. 건립 당시 전기 조명을 갖춘 이 탑은 코펜하겐에서 드문 불빛으로 주변의 표지가 되었다. 내부에는 문지기 주거 공간이 있었고, 뒤에는 사무실을 비롯한 여러 용도가 이어졌다. 탑에는 야콥센의 좌우명인 ‘노동과 절약’이 보이며, 부속 건물의 명판에는 그의 유언에서 가져온 문구가 남아 있다.
복원 과정에서는 원래 바닥을 되살리고 새 재료로 음향을 개선하면서 역사적 세부를 보존했다. 보호 건물로 지정된 이곳에는 폰 바르타의 현대미술 갤러리가 들어서 세계 여러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나선형 계단은 유리로 마감한 꼭대기까지 이어지고, 외벽에는 테리 해거티의 장소 특정적 작품이 더해졌다. 양조장의 옛 입구였던 탑은 이제 산업의 기억과 새로운 예술을 한 건물 안에 겹쳐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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