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ilica di Sant'Abbondio
코모에 자리한 산트 아본디오 대성당은 11세기부터 12세기 사이에 세워진 로마네스크 양식의 가톨릭 성당입니다. 5세기 초기 기독교 성당이 있던 터에 들어서 있어, 두 시대의 흔적을 한곳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단순한 외관에는 일곱 개의 창과 포털이 놓이고, 두 종탑이 양쪽 측랑 끝에서 건물을 감쌉니다.
원래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에게 봉헌되었던 성당은 9세기에 코모의 주교 성 아본디오에게 다시 봉헌되었습니다. 1050년경 베네딕도회 수도사들이 옛 건물을 허물고 재건을 시작했으며, 새 성당은 1095년 교황 우르바노 2세가 축성했습니다. 이후 주교좌와 베네딕도회 수도원을 거쳐 신학교로 사용되었고, 오늘날 옛 수도원에는 인수브리아대학교 법학부가 자리합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로마네스크 부조와 14세기 아프스 프레스코 연작이 시선을 붙잡습니다. 프레스코에는 수태고지, 예수의 생애, 십자가형, 사도와 복음사가가 등장하며, 합창대 위 천장에는 청금석 가루로 만든 별이 빛나는 하늘이 펼쳐집니다. 바닥의 대리석 판은 5세기 성당과 옛 현관의 기초를 표시하고, 높은 제단 아래에는 성 아본디오의 유해가 모셔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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