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ze
위트레흐트의 Stadsschouwburg Utrecht 서쪽 건물 외벽에는 레오 브롬이 만든 조각 무제가 자리합니다. 1940년에서 1941년 사이 제작된 약 2미터 높이의 작품으로, 단순한 극장 벽면 위에 강한 형상을 드러냅니다. 금박을 입힌 붉은 구리 인물이 두 팔을 들어 올리고, 왼손에는 종려나무 가지를, 오른손에는 가면을 들고 있습니다.
인물의 발밑에는 포와 깃발 같은 전쟁 장비가 놓여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된 시대를 가리킵니다. 아래의 곡선 받침에는 건축가 빌럼 뒤독이 장식 글씨로 남긴 문장이 있으며, 예술이 시대의 고난을 넘어선다는 뜻을 전합니다. 뒤독은 1937년 극장 외벽을 위한 조각 구상을 시작했고, 브롬과 스케치와 모형을 주고받으며 형태와 위치를 다듬었습니다. 작품은 1941년 7월 서쪽 날개에 설치되었고, 극장 직원들은 벽에 걸린 모습이 넥타이핀 같다고 여겨 ‘데 다스펠’, 곧 ‘넥타이핀’이라는 별명을 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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