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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numburg

틴눔부르크는 독일 북프리슬란트 제도의 질트섬, 티눔 마을 가까이에 자리한 고대 환상 성채입니다. 풀밭 사이로 지름 약 120미터의 둑과 최대 7미터 높이의 성벽이 이어집니다. 전체 둘레는 약 440미터에 이르며, 질트섬에 남은 세 고대 성채 가운데 가장 잘 보존된 곳입니다.

이 유적은 그리스도 탄생 무렵 초기 로마 시대에 처음 세워졌고, 발굴 조사는 1870년, 1948년, 1976년에 진행되었습니다. 조사 결과 내부가 게르만족의 제의 장소로 사용되었음이 드러났으며, 한동안 버려진 뒤 8세기부터 10세기 사이 다시 활용되었습니다. 당시 내부에는 잔디벽으로 만든 집들이 들어섰고, 지금 보이는 둑은 초기 둑 위에 새로 쌓였습니다.

북서쪽에는 갯골이 흘러 바덴해로 이어졌고, 남동쪽에는 평평한 습지가 펼쳐졌습니다. 동쪽과 남쪽에 문이 있었으며, 서쪽에도 뢰플렘 호수의 작은 고원으로 향하는 문이 있었을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바다와 연결된 이 지형은 바이킹 시대의 접근로를 떠올리게 하며, 잔디 풍경 속에 2천 년 넘은 둑의 윤곽을 선명하게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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