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raldillo
히랄디요는 스페인 세비야 대성당의 종탑인 히랄다 꼭대기에 서 있는 청동 조각상입니다. 1568년 주조된 르네상스 작품으로, 바르톨로메 모렐이 제작한 높이 3.47미터의 여성 형상입니다. 오른손에는 방패와 깃발을 겸하는 장식을, 왼손에는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있으며, 창끝에는 기독교 십자가가 놓여 있습니다. 헬멧 주변의 왕관에는 백합 문양 열두 개가 장식되어 있습니다.
청동상은 큰 청동 구체 위에서 바람에 따라 회전하는 풍향계 역할을 하며, 이 움직임이 히랄다라는 이름의 유래가 되었습니다. 1592년 강풍으로 고정 나사가 휘어 내려와 수리했고, 1684년에는 금박과 바니시를 더했습니다. 1770년에는 내부에 철제 막대를 넣고 일부 부품을 교체했으며, 20세기 말에는 대규모 복원이 이어졌습니다. 1998년에 만든 청동 복제품이 복원 기간 동안 자리를 대신했고, 원본은 2005년 꼭대기로 돌아갔습니다. 지금도 대성당 왕자의 문 앞에서는 그 복제품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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