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ilika St. Emmeram
바실리카 성 에메람은 독일에 자리한 건축물로, 높은 본당과 차가운 공기, 돌바닥에 울리는 발걸음이 먼저 다가옵니다. 8세기 후반, 훗날 주교이자 순교자가 된 방랑 수도사 성 에메람의 무덤을 중심으로 세워졌습니다. 그의 묘는 지금도 주 제단 아래 환상 지하묘실에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약 980년에는 라무볼트 수도원장을 위한 지하묘실이 더해졌고, 건물은 세 개의 회랑을 갖춘 바실리카로 확장되었습니다. 11세기에는 서쪽 익랑과 지하묘실이 마련되어 성 볼프강과 성 디오니시우스의 유해를 모셨습니다. 북쪽 문에는 예수, 에메람, 디오니시우스를 새긴 중세 석조 부조 세 점이 남아 있으며, 초기 독일 석조 조각 가운데 드문 사례로 꼽힙니다.
1642년 화재 뒤 내부는 바로크 양식으로 다시 꾸며졌고, 1731년부터 1733년까지 코스마스 다미안 아잠과 에기트 키리네 아잠 형제가 성 에메람의 생애와 천상 승천을 그린 프레스코화를 완성했습니다. 르네상스 양식의 거대한 독립 종탑이 건물 곁에 서며, 지하묘실과 기념비에는 성인과 왕, 황제, 귀족들이 잠들어 있습니다. UNESCO 세계유산에 포함된 이곳에서 가장 오래 남는 장면은 제단 아래 어둠 속에 드러난 초기 중세 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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