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boratoire d'aérodynamisme de Gustave Eiffel
파리 16구에는 구스타브 에펠 공기역학 연구소(Laboratoire d'aérodynamisme de Gustave Eiffel)가 자리 잡고 있다. 에펠 탑으로 유명해진 엔지니어가 1912년에 세운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일찍 설립된 공기역학 연구소 가운데 하나다. 시설의 중심에는 공기 저항을 연구하는 풍동이 서 있으며, 이 장치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발명이었다.
20세기 초 에펠은 이곳에서 비행기 개발에 보탬이 되는 실험을 이어 갔다. 1915년에는 푸조와 손을 잡고 레이싱카의 성능을 끌어올렸는데, 이것이 연구소와 자동차 산업의 첫 인연이었다. 그 후로도 비행기와 자동차, 나아가 건물의 모형을 시험하며 엔지니어와 건축가에게 유용한 데이터를 건네 주었다. 시설은 현대화를 거친 뒤에도 연구용으로 계속 쓰이고 있으며, Institut polytechnique des sciences avancées와 피렌체 대학교 같은 교육 기관과의 협력도 이어진다.
이 연구소는 부분적으로 역사 기념물로 보호받고 있다. 정면과 지붕은 1984년부터 등록되어 있고, 풍동과 그 부속 부품들은 1997년에 지정되었다. 바람을 만들어 내는 기계가 기념물이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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