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ller
할러(Haller)는 독일 라멘베르크의 비탈에 서서 계곡 건너편의 주성지를 마주 보는 석조 유적입니다. 두껍고 고르지 않은 현지 암석 벽에는 바닥과 들보가 끼워졌던 빈틈이 남아 있습니다. 좁은 길을 따라 언덕을 오르면 나무와 바위 사이로 탑에 닿고, 주변의 가파른 지형 너머로 계곡과 맞은편 비탈이 펼쳐집니다.
이곳은 13세기에 세워졌을 것으로 보이는 주거용 탑의 잔해이며, 처음에는 성의 망루로 여겨졌지만 후대 연구는 더 오래되고 성과 관련이 없다고 봅니다. 1534년 성이 카를 5세의 군대에 포위될 당시에는 지붕이 있었고, 1570년과 1571년에는 성을 고치는 데 쓰려고 돌과 건축 자재를 가져갔습니다. 17세기 후반부터 화약고와 경비초소로 사용되었으며, 18세기에 지붕과 기능을 잃고 폐허가 되었습니다. 1971년에는 예술가 크리스토가 성과 함께 이 탑을 포장하는 환경미술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외부는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지만 내부에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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