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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azzo Bigli

팔라초 빌리는 밀라노 보르기 지구의 비아 몬테나폴레오네 부근에 서 있는 르네상스 궁전이다. 로바토 출신으로 밀라노와 파비아 일대에 영지를 둔 귀족 빌리 가문이 1500년부터 짓기 시작했고, 이후 알리프란디 가문이 건물을 이어받아 공사를 계속했다. 브라만테 양식의 건축과 르네상스 장식이 어우러진 외관에서 여러 시대의 손길을 읽을 수 있다.

외관은 1841년 건축가 루이지 바이가 신르네상스 양식으로 다시 꾸몄지만, 원래의 르네상스 출입구는 그대로 남겼다. 문에는 코린트식 필라스터와 높은 코르니체, 라틴어 비문이 있으며, 그보다 50년 앞서 세워진 반코 메디체오의 문에서 영감을 받았다. 입구 홀의 반원통형 아치 천장에는 덩굴 장식과 함께 암브로조 알리프란디의 머리글자인 A A가 남아 있다.

입구 홀을 지나면 사방이 아케이드로 둘러싸인 안뜰이 나오고, 각 면에는 깊이가 다른 교차 볼트와 다섯 개의 아치가 놓여 있다. 돌기둥은 혼합식 르네상스 주두로 벽돌 아치를 받치고, 소용돌이 장식을 한 키스톤에는 귀족 문장이 새겨져 있다. 안뜰 벽과 아케이드, 현관에 남은 16세기 초 프레스코 흔적은 베르나르디노 루이니의 화풍을 떠올리게 한다.

도시
밀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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