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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kets park

스웨덴에서 가장 오래된 국민 공원, 폴켓스 파크(Folkets park)는 19세기 말 사람들을 위해 조성됐어요. 정문에는 동양을 연상시키는 장식이 달려 있고, 그 안쪽으로 모리스카 파빌리온의 문양이 새겨진 벽면이 눈에 들어와요. 나무가 잔디밭을 두르고, 어느 벤치든 단골이 이미 정해 둔 것처럼 보이지요.

이곳은 처음부터 여가 공간인 동시에 정치의 무대 역할을 해 왔어요. 1909년 총파업 때는 1만 3천 명이 넘는 노동자가 여기로 모였지요. 1930년대 말에 지어진 댄스홀 아미랄렌은 2011년에 손을 본 뒤 지금도 콘서트와 댄스로 북적이고, 파빌리온에서는 작은 공연과 동네 행사가 열려요. 아이들은 회전목마와 미니골프를 오가고, 습한 흙 냄새가 나는 테라리움과 건초 냄새의 체험 동물원도 곁에 있어요. 스케이트보더는 자기들만의 구석을 차지하고, 카페와 맥주 가든은 나무 테이블을 잔디 위로 내놓아요. 귀를 기울이면 어린이 웃음소리와 음악, 수십 년 전 정치 구호의 흔적까지 겹쳐 들려요.

계절이 바뀌면 이곳은 완전히 다른 얼굴을 보여줘요. 겨울에는 빈테르드룸(Vinterdröm)으로 변신해, 작은 전구 불빛과 인공 눈 사이에 아이스링크가 놓여요. 여름의 자연광은 밤 10시가 넘어서야 램프 불빛에 자리를 내주고, 그 아래에서 피크닉과 야외 음악, 수다가 한데 섞여요. 등이 하나씩 켜질 때마다 이 공원이 누구의 것인지, 누가 머물러도 되는지가 함께 드러나요.

도시
말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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