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ça de Sant Felip Neri
바르셀로나 시우타트 베야의 고딕 지구에 자리한 Plaça de Sant Felip Neri는 작은 광장입니다. 중앙에는 생명의 상징으로 설계된 팔각형 분수가 서 있습니다. 주변 건물에서는 르네상스와 바로크 양식이 함께 보입니다. 이름은 광장 정면의 산 펠리프 네리 교회에서 왔습니다. 교회 오른쪽에는 산 펠리프 네리 학교가 있고, 왼쪽 건물은 성 필립 네리 오라토리오가 사용합니다. 학교 학생들은 이 공간을 놀이와 휴식을 위한 운동장처럼 이용하기도 합니다.
이곳의 자리는 중세에 유대인 공동묘지였고, 이후에는 성당 소유의 묘지로 쓰였습니다. 한때는 처형된 사람들이 묻히던 장소였으며, 나중에는 솥장이와 제화공 길드의 터가 되었습니다. 18세기에는 이곳에 네리 궁전이 세워졌습니다. 20세기 중반에는 다른 지역의 르네상스 건물 일부를 돌마다 옮겨와 현재의 건축 구성을 만들었습니다. 스페인 내전 당시 폭격으로 교회 벽에 움푹 팬 흔적이 남았고, 희생자를 기리는 명판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제화공 길드 건물에는 한때 신발 박물관이 있었고, 콜럼버스 동상용으로 만든 거대한 신발도 전시되었습니다. 영화 「향수」와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이 아니라 「Vicky Cristina Barcelona」의 장면도 이곳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중앙 분수는 조아킴 데 로스 이 라미스가 설계했으며, 위에 있던 성 세베루스의 청동상은 도난 뒤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교회 벽의 흔적은 평온해 보이는 광장에 전쟁의 기억을 선명하게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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