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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 Batlló

카사 바트요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일루야 데 라 디스코르디아에 자리한 건축물로, 안토니 가우디의 모더니즘을 보여줍니다. 1877년 전통적인 주택으로 지어졌지만, 호셉 바트요가 1903년 매입하면서 전혀 다른 변화를 맞았습니다. 가우디는 1904년부터 철거 대신 개조를 진행했고, 공사는 1906년에 마무리되었습니다. 물결치는 외관에는 곧은 선이 거의 없으며, 깨진 도자기 조각을 붙이는 트렌카디스 기법이 색채를 더합니다.

황금빛 오렌지에서 녹청색으로 이어지는 정면에는 불규칙한 타원형 창문과 조각한 사암 기둥이 놓여 있습니다. 철제 발코니는 가면이나 꽃처럼 보이고, 비늘을 닮은 지붕 타일은 녹색과 파랑, 보라색, 빨간색, 분홍색으로 변합니다. 내부의 700제곱미터가 넘는 귀족층에는 거북이 등껍질 모양 채광창과 굽은 천장이 있으며, 한쪽에는 버섯 모양 벽난로가 자리합니다. 세탁과 창고로 쓰였던 다락에는 동물의 갈비뼈를 연상시키는 흰색 사슬 아치 60개가 이어집니다.

중앙 채광정의 파란 타일은 아래로 갈수록 밝아져 건물 깊숙한 곳까지 빛을 고르게 퍼뜨립니다. 네 개의 굴뚝이 있는 지붕 테라스는 용의 등처럼 굽은 형태를 이루며, 작은 삼각형 창문은 용의 눈을 떠올리게 합니다. 200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이곳은 현재 박물관이자 행사 공간으로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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