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reierstoren
암스테르담의 흐로테마르크트 인근 운하 곁에는 1487년에 세워진 슈레이르스토렌이 서 있습니다. 중세 도시 성벽의 날카로운 모서리에 자리한 방어탑으로, 당시 암스테르담의 성벽과 수로를 함께 떠올리게 합니다. 오늘날 이곳은 옛 성벽에서 완전히 보존된 마지막 탑이며, 테라스에서는 물가 풍경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이 탑은 16세기 말 도시가 확장되고 성벽이 철거된 뒤에도 살아남았습니다. 1609년 헨리 허드슨이 북아메리카로 항해를 시작한 장소로 알려져 있으며, 입구 위 명판은 1595년 네덜란드의 첫 동인도 항해를 기념합니다. 방어 기능을 잃은 뒤에는 1683년까지 양철공 길드가 사용했고, 이후 항만 관리자의 사무실로 쓰이다가 1960년에 그 기능을 마쳤습니다. 1966년 복원 이후에도 원래의 목조 골격과 암스테르담에서 가장 오래된 수도원 창문 두 개가 남아 있습니다.
이름은 눈물이나 이별의 전설보다 성벽의 뾰족한 각도에서 비롯되었다고 전해집니다. 바깥쪽 명판과 새김글에는 1569년의 이야기와 여러 항해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곁의 헬더르세카더 운하 벽에서는 옛 성벽에 쓰였던 커다란 사암 블록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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